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산업 미래전망과 경쟁도 평가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보험산업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고령화, 저금리·저성장에 따라 앞으로 노후 건강관리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 기능 강화가 보험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변액보험, 생존보험(건강·상해) 시장에서 개인 노후 소득증대 지원, 건강한 노후 보장 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도록 정책적 지원 및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년 1월까지 추가 회의 등을 거쳐 헬스케어 등 보험산업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또 소액 단기 전문 보험업을 활용해 손해보험 시장의 상품 혁신과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매 채널·상품 개발·영업 행위 등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다양한 특화 보험사의 진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테크 등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에 따른 공정 경쟁 방안도 논의했다. 인슈어테크(보험 핀테크) 보험회사의 진입 촉진, 소액 단기전문 보험업 활성화, 1사 1 라이선스 정책의 유연화 등도 논의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보험상품 혁신, 자산·부채 관리 및 조직 유연성 제고 등 보험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우 현행 '1사 1라이선스' 원칙의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금융당국은 보험업(연내)을 시작으로 신용평가업(내년 상반기), 은행·신용카드(내년 하반기) 순으로 금융산업 경쟁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은행업에 대해 핀테크 플랫폼 기업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 전망과 은행·지방은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됐으며, 한기정 위원장(서울대 교수)을 포함한 12명의 신임 평가위원(2기)이 참석해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한 보험업 경쟁도 평가 결과 등을 논의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