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지능으로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

文대통령, “인공지능으로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

2029년까지 9년간 1조원 투자 약속… 인간의 존엄성 유지 안전망 구축도 시사

기사승인 2020-11-25 18:26:42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인공지능으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으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목표로 관련 산업 지원 및 윤리 강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네이버,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인공지능 관련 주요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한 행사에 참석해 국가정책비전을 설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서 “가장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며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밝히고 생태계·활용·사람중심 등 3개 분야 100대 과제를 담은 국가전략을 수립한 이후 8번째 ‘한국판 뉴딜’을 강조한 현장행보다.

이번 행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인공지능의 국가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혁신 가속화, 첨단 인공지능 역량 강화,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등을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반도체 제2 D램화(세계 경쟁력 1위) ▲인공지능 관련인력 10만명 양성 ▲인공지는 윤리기준 마련 등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지금의 ‘D램’과 같이 세계시장 1위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거나 소외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개인별로 데이터가 편향되거나, 개인정보가 침해받는 등의 역기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만들어 관련 산업의 성장과 국민 편의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것.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국가가 되는 것으로,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을 실현하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개척자”라고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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