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코로나 말고 제대로 하는게 없어”

진중권 “文, 코로나 말고 제대로 하는게 없어”

기사승인 2020-11-25 18:26:20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시사 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오후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한 시사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문 대통령은 전생에 나라를 세 번 정도 구한 것 같다”며 “탄핵 때문에 거저 대통령이 됐고 김정은을 만났고, 코로나 사태가 와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봤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촛불정권으로 자기를 브랜딩했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작년부터 맛이 가버렸다”며 “이 정권은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자리를 잡았으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으로서는 몰락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은 잘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나머지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혹평했다.

전날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정권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여야나 추미애와 윤석열 싸움이 아니다”며 “추미애는 깍두기. 그냥 붙여주는 애, 청와대서는 아무 말도 없고, 이낙연이 거들고, 의원 나부랭이들이 거들고, 결정은 청와대에서 내려졌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자기들 수사 못 하게 검찰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있고, 감사원이 감사를 못 하게 하고, 법원 탄핵을 서슴없이 언급하고 있다. 자본주의 자체가 무너지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어제 사태를 보면서 약간의 공포감도 느낀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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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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