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200만불 경마시스템 공급

한국마사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200만불 경마시스템 공급

기사승인 2020-11-27 10:50:16
▲K-TOTE 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식

[과천=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한국마사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200만 달러 규모의 경마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자인 텐그리인베스트먼트와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 회사 대표인 사르센바예프 세리크와 온라인 시스템에 실시간 접속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어-러시아어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만 달러 규모의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계약으로 마사회가 올해 5월부터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 자문의 결실이다.

국산 발매시스템인 K-TOTE는 마사회가 2005년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매‧매출 정보시스템과 마권발매기를 포함한다. 

마사회는 K-TOTE를 카자흐스탄의 현지상황에 맞게 변형해 제공하고, 2022년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사회는 알마티 경마 정상 운영에 필요한 발매전산기기와 방송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리크 대표는 영상을 통해 "지난 2월 서울 경마공원 방문시 모바일마권 발매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발매시스템을 그대로 알마티 경마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와 텐그리인베스트 간 협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 경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낙순 회장은 "경마는 단순한 베팅이 아니라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이다. 이미 세계 14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경마를 즐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되어 있지만 한국경마만의 경쟁력으로 신남방·신북방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경마한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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