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42만주 블록딜로 롯데지주에 매각…주당 9만8천원

롯데칠성음료, 42만주 블록딜로 롯데지주에 매각…주당 9만8천원

롯데칠성음료 “오보행 이슈 해소, 금융비 절감‧부채 개선 효과”

기사승인 2020-11-27 09:53:08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42만주 가량의 보통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414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오버행 이슈 해소와, 부채비율 개선 등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에 자기주식 42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유한 자기주식 중 보통주 전체에 약 4.7%에 해당하는 42만110주를 롯데지주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이사회 체결일인 26일 종가인 1주당 9만8600원을 반영해 약 414억원이다. 

이번 매각 물량은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계열사 분할 및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은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기주식 매각으로 주가 상승에 부담 요소였던 오버행(Overhang, 잠재적 대기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하고, 약 414억원의 현금 확보를 통해 각종 금융비용 절감 및 부채비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롯데지주는 롯데칠성 보통주 4.7%를 추가 확보하며 총 39.3%의 롯데칠성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한 자기주식 매각은 유동성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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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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