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은 이달 2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신한금투로부터 무역금융상품을 펀드로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부탁을 받아 펀드를 설정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투자 대상 해외펀드 발굴도 신한금투 측에서 주도적으로 했다”며 “미국과 아르헨티나 출장 당시에도 현지 일정이나 어떤 질문을 할지 등을 모두 신한금투에서 정했다”고 주장했다.
라임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IIG 펀드에 부실이 발생했고, 이 전 부사장 등은 이를 인지했으면서도 부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운용 방식을 변경하면서 펀드 판매를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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