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라임펀드자산운용(라임) 사건 관련해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는 김 전 회장이 신청한 보석 청구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일 진행된 심문기일에서 보석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발부된 구속영장으로 구속된 이후 이미 두 번에 걸쳐 구속 기간 갱신돼 7개월 가까이 구속 상태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면서 “재판부에 너무 아쉬움을 느끼고, 피고인의 기본적 인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또 ‘검사 술 접대’ 의혹 폭로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이 공익 제보를 했다며 사회적 가치를 보석으로 인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보석으로 풀려나야 남은 피해액을 변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도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재판부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재향군인상조회에서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관련자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 후 5개월간 도피하다가 올해 4월 체포됐다.
라임 관련 수사를 받던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사 3명과 검사 출신 A변호사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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