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국 가금농장 확산…경기 여주 확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국 가금농장 확산…경기 여주 확진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접수

기사승인 2020-12-08 08:56:3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내 가금농장에서 네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고, 충청북도 음성 메추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일시이동명령을 내린 등 AI 확산 차단에 나섰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6일 신고된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의사환축 발생 즉시 농장 출입통제와 해당 농장 가금의 예방적 살처분,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 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7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은 경기도 지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 ▲발생지역인 경기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6일 올해 첫 번째인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 이달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네 번째다.

한편, 지난 7일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신고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메추리 농장은 약 72만6000마리를 사육중이다. 이 농장 반경 3㎞ 이내 가금농장은 4곳 27만4000마리가 사육중이고, 반경 3~10㎞이내에는 56곳 3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 7일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 등 의심 신고를 받고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고, 현재 정밀검사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현재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과 함께,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중이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시에는 발생농장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2~5일 간격으로 전북‧경북‧전남‧경기 등 4개 시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국내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지속 검출(총 49건, 고병원성은 15건)되는 등 전국적인 위험상황이다. 전국 가금농장은 조금이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축사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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