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GDP 성장률이 올해 -1.1%를 기록한 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0%, 2.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은은 상품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확장적 재정정책이 이어지면서 내수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지연, 보건위험에 대한 우려 등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계소득은 고용상황 및 자영업 업황 개선 지연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은은 정부의 소득 및 소비지원 정책, 코로나19 이후 저축 증대 등은 향후 민간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및 교역 회복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유가 상승 등으로 소폭 줄어들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코로나19 확산 진정으로 다시 확대되면서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성장을 막는 불확실성으로 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 가속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미·중 갈등 심화 등을 꼽았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조기 상용화, 국내외의 추가적 경기부양정책, 글로벌 무역환경 개선 등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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