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대전시교육청은 외부청렴도의 경우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한 3등급, 내부 청렴도는 1단계 상승한 4등급으로 최하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종합 평가에서 4등급으로 지난해보다는 1등급 상승했지만,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받은 5개 교육청에 포함됐다.
이로써, 대전시교육청은 설동호 교육감 취임 6년 이래 5년 연속 최하위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지난 11월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시교육청의 사무관 승진 문제 등 불공정 인사를 청렴도 취하위의 한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설동호 교육감 취임 이후 임기 내내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은 설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의회와 시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왔음에도 청렴도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그 중심에 설동호 교육감이 있다”면서, 지자체 가운데 역시 최하위 평가를 받고 시민에게 사과한 광주광역시장의 예를 들었다.
정 의원 등이 그동안 의회에서 주장해온 주요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지속적으로 비위행위의 근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립학교 개혁 ▲고질적인 교육청 내 인사 불공정성의 혁신 ▲교육청 주위에 회자되고 있는 여러 학교 기자재 등의 구매 과정 비리 의혹 해소 ▲대전 교육계 내 민주적 운영 풍토 조성 등이다. 정 의원은 설 교육감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정의원은 특히“사립학교 개혁을 위해서는 고질적인 교사 채용과정의 부정부패, 연이은 스쿨 미투 사건과 갑질 행위 등에 대해 교육감이 나서 교육청이 취할 수 있는 ‘학급정원 축소’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앞으로 의회는 설 교육감의 책임을 추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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