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항 통합 백지화…전남, 분노로 불태우다

광주 민간공항 통합 백지화…전남, 분노로 불태우다

기사승인 2020-12-15 17:10:28
▲ 전남도 체육단체가 14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광주공항 국내선을 2021년 무안국제공항으로 조건 없이 이전통합 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체육회]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의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약속 백지화를 비판하는 전남지역 각종 사회단체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무안군과 무안군의회는 물론 전남지역 기초의회, 체육인 및 각종 사회‧경제단체의 성명 발표와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남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전남지부, 전남방범연합회, 전남이통장연합회, 전남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전남지역 6개 사회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미 확정된 2021년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한순간에 저버려 200만 도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약속대로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전남 농어업인단체들도 이날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문제와 함께 결정하겠다는 광주광역시의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동참한 11개 단체는 (사)한국농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전남도연합회, (사)새농민회전남도회,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사)전국한우협회전남도지회, 한국농촌지도자회전남도연합회, 전남도4-H연합회,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전남도지회, (사)농가주부모임전남도연합회, (사)수산경영인전남도연합회, (사)한국생활개선회전남도연합회 등이다.

▲ 전남지역 보건복지 및 여성 관련 단체도 전남도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당초계획대로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전남도]
이날 전남지역 보건복지 및 여성 관련 단체도 전남도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당초계획대로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정행식 전남사회복지사협회장, 김기철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남협회장, 황영택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전남협회장, 송기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장, 조영애 전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 안경주 (재)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노준복 전남어린이집연합회장, 김미자 전남아동복지협회장, 조경순 전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부회장 등 9명의 단체대표가 참석했다.

단체 대표들은 “지난 9일 광주광역시장은 상생발전을 저버리고, 200만 전남도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발언을 했다”며 “그동안 이 시장이 주장해 온 무조건적인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정반대의 발언으로, 사실상 광주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트린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전남 체육인들은 1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2021년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체육회 관계자와 전남체육인, 장애인체육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관광협회와 문화관광해설사협회도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민간공항 이전을 통한 무안공항활성화는 호남권 관광진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전남 경제‧노동단체 역시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언은 민간공항 통합을 통한 이용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전남 경제인들에게 큰 우려감을 안기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이후 시작된 전남지역 사회단체 및 정치, 경제단체 등의 릴레이 시위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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