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러셀·박철우 31점 합작'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스윕승’

[프로배구] '러셀·박철우 31점 합작'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스윕승’

트레이드 후 2번째 맞대결서 완승, 트레이드 이후 7승 1패 호성적
현대캐피탈 4연패, 최하위 탈출 실패

기사승인 2020-12-15 20:39:55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전력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시즌 3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 0(25-20,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시즌 7승째를 올린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성하며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 후 2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 후 7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카일 러셀이 21점(공격 성공률 57.14%), 박철우가 10득점(공격 성공률 41.17%)를 올리면서 31점을 합작했다. 센터 신영석도 8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리빌딩으로 팀 노선을 갈아탄 현대캐피탈은 승리와 연이 다소 멀다. 이번 경기 승리시 최하위 탈출이 가능했던 현대캐피탈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우디가 15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으나, 그를 뒷받침할 선수가 부족했다.

1세트 러셀이 날아다녔다. 1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성공하면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내면서 3점차 이내로 따라갔다.

1세트 스코어 22-20 상황에서 신영석이 속공 점수를 올리면서 흐름이 한국전력으로 넘어갔다. 이후 황동일이 허를 찌르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고, 이후 러셀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2세트도 한국전력 분위기였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높이를 이용해 득점을 쌓았다. 현대캐피탈 포지션 실책으로 1점을 챙겨간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신영석이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하며 4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조근호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은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서브 미스로 2세트도 수월하게 가져갔다.

3세트는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과 대등한 싸움을 펼쳐갔지만, 한순간에 무너졌다. 17-15, 2점차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러셀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단숨에 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세 번째 서브에서도 강서브를 날리며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흔들었고, 박철우가 킥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5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막판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돋보였지만, 경험에서는 한국전력이 한 수 위였다. 세트 막바지 러셀이 3연속 현대캐피탈의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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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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