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맛’ 나는 청춘 로맨스 ‘런온' [들어봤더니]

‘말맛’ 나는 청춘 로맨스 ‘런온'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12-16 15:04:20
▲사진=드라마 ‘런온’ 제작발표회. JTBC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개성 강한 인물들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함께 성장하는 청춘물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와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로맨스 드라마다. 임시완이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 역을, 신세경이 영화 번역가 오미주를 맡는다. 최수영은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연기한다. 강태오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이영화로 분한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


◇ “말이 맛있는 대본 덕분에 출연 결심했죠.”

3년 만에 로맨스물에 출연하는 임시완과 JTBC에서 처음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재훈 PD 모두 매력적인 대본을 ‘런온’의 강점으로 꼽았다. “비교적 작품을 빨리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본 덕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이 PD는 “선의를 가진 독특한 인물들이 만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임시완은 “대사가 차지고 ‘말맛'이 있다는 것이 박시현 작가의 장점이자 특기”라면서 “대화하며 오가는 것들이 현실의 어법과 비슷하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다”고 ‘런온’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드라마 ‘런온’ 제작발표회. JTBC


◇ “강단 있는 인물들이 나와요.”

‘런온’의 주축인 4인은 각각 단거리 육상선수, 영화 번역가,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미대생으로 등장한다. 출연진들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외 인물에게도 큰 애정을 보였다. 육상선수 기선겸을 연기하는 임시완은 “일반적이지 않다. 본인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가도 불의를 보고 참지 않기도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신세경은 자신이 연기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를 “센 척하는 푸들”에 비유하고 “성질내야 할 땐 참지 않고 성질내는 캐릭터라서 연기하며 대리만족한다”며 웃었다. 아울러 영화 번역가를 연기하는 것에 관해서는 “드라마에서 처음 조명되는 직업군인 만큼 직업 환경에 관해 그럴듯하게 보여주고 넘어가는 것을 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엇박 로맨스 기대해주세요.”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만나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런온’의 관전 포인트다. 최수영은 “완성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면서 치유해 나가는 서사가 요즘 젊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대화를 하면서 연민을 갖고 친해지는 과정이 좋았다. 물론 남녀의 감정도 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서로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연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커플의 로맨스 라인도 볼거리다. 이 PD는 “기선겸과 오미주 커플은 템포가 하나씩 엇박이다. 그 과정을 대사의 행간으로 살려서 편집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단아와 이영화 커플에 관해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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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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