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이색 ‘크리스마스 돈까스’ 선물

순천향대,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이색 ‘크리스마스 돈까스’ 선물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 진행 ...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기사승인 2020-12-17 17:40:21
▲16일 오후 순천향대가 아산시에 위치한 ‘아인하우스’ 아동양육시설을 방문, 이색 ‘크리스마스 돈까스 선물’로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교내 푸드코트 돈까스 전문점 ‘하즈벤’ 조선행 대표(왼쪽 다섯 번째), 박일 학생팀장(왼쪽 세 번째), 박준범 아인하우스 원장(오른쪽 네 번째)이 양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아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16일 오후 대학내 상주하는 푸드코트 업체인 돈까스 전문점 ‘하즈벤’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아동양육시설을 방문, 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아동들에게 이색 '크리스마스 돈까스’ 선물을 즉석요리해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전했다. 

'크리스마스 돈까스’ 선물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아동시설에 대한 기부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동들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의 하나인 돈까스를 선정해 저녁 식사를 대신하는 특별요리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나눔 캠페인으로 진행된 '크리스마스 돈까스'는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추천을 받아 지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따뜻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한 일환”이라며, “소식을 접한 교내 구성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5시, 아산시 곡교천로 27번길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아동양육시설 ‘아인하우스’. 순천향대학 관계자와 조선행 하즈벤 대표 부부, 현지 시설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이곳에서 생활하는 41명의 아동들과 25명의 근무자에게 제공할 약 80명분의 돈까스 요리 준비로 분주했다. 조리실과 식당 현장 분위기를 감지한 아동들도 설렘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된 특별한 선물에 다소 흥분한 표정들이었다.  

이번 나눔 캠페인에 동참한 교내 푸드코트 돈까스 전문점 ‘하즈벤’ 조선행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아동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현장에서 요리하며 봉사하는 기분이 정말 좋다고 자랑했다. 

박준범 아인하우스 원장은 ”외부기관에서의 방문과 교류가 원활해야 하는데 상황이 너무 안 좋고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까지도 어렵다 보니 모든 것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그래도 대학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생각하고 특별한 음식으로 나눔에 앞장서 주셔서 너무 따뜻하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대학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산시와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해졌을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재학생 온라인 홍보대사 ‘나누미’ 회원들이 사랑의 럭키드로우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130만 원을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마련, 아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순천향대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이웃들에게도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기로 협약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

한편, 아산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아동양육시설 아인하우스(아산시 곡교천로27번길 31-3)는 1957년 3월 뿌란나애육원으로 출발해 2006년 6월 환희애육원으로 시설명칭을 변경했고, 2018년 8월 현재의 ‘아인하우스’로 변경을 거듭했다. 2019년 8월 박준범 제7대 원장이 취임, 다목적관 2동 신축을 통해 시설을 보강하는 등 환경개선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기능을 강화해왔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