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24일 전북 남원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확진이 발생한 전북 남원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은 약 4만 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지난 23일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오리 농장에 대한도축 출하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이뤄져 이날 최종 확진됐다.
중수본은 항원 검출 후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 실시했다.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한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전북 남원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 총 3건이 신고돼 방역당국이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중수본은 1만3000마리를 사육하는 전북 남원 육용오리 농장과 각각 1만6000마리를 사육하는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24일 전북‧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 및 정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가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23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 17일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후 주말새 발생이 없었으나, 22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23일 경기 용인, 충북 음성, 경기 화성의 가금농장에서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어 24일 전북 남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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