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지속 발생…누적 28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지속 발생…누적 28건

방역당국, 27일 24시까지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확산 차단 총력

기사승인 2020-12-27 12:00:15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성탄절 연휴인 25일부터 주말 사이 전북 남원, 경북 경주 등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5건이 추가 확진되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가 28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27일 24시까지 전국 단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5건이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전북 남원, 전남 구례, 충남 천안, 경북 경주, 충남 예산 등이다.

지난 25일 전북 남원시 육용오리 농장과 전남 구례군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들은 오리 도축 출하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지난 24일 검츨됨에 따라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또 25일 충남 천안시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지난 24일 예찰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이어 25일 의심사례로 신고된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과 충남 예산 육용종계 농장은 각각 26일과 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주 산란계 농장은 약 8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고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26일 최종 확진됐다.

충남 예산 육용종계 농장은 3만5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폐사가 증가한다는 의심신고로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27일 최종 고병원성 AI로 확진을 받았다.

중수본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지속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26일자로 전국 단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명령은 27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24시간이며, 전국 가금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가축과 종사자, 차량 등이 대상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또 전국 가금농장, 축산 시설‧차량(생축‧알 운반 포함), 철새도래지(작은 하천‧저수지 포함)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지난 24일 전북 남원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 이후 성탄절 연휴 사흘간 5건이 추가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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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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