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한타 집중력 돋보인 농심, 돌풍의 kt 꺾고 결승행

[케스파컵] 한타 집중력 돋보인 농심, 돌풍의 kt 꺾고 결승행

기사승인 2020-12-27 19:53:58
농심 레드포스의 탑라이너 '리치' 이재원.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담원 게이밍의 결승전 상대는 농심으로 결정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kt 롤스터와 4강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6강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올라온 농심은 4강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현재 ‘무적 포스’를 자랑하는 담원 게이밍. 두 팀은 다음달 2일 맞대결을 치른다.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kt는 농심에게 가로 막히면서 케스파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은 kt가 쥐었다. ‘보니’ 이광수(탈리야)가 협곡 전 구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kt는 집요하게 ‘리치’ 이재원(아트록스)을 공략하면서 점수를 냈다. 이 과정에서 피해도 줄이면서 기분 좋게 앞서갔다.

하지만 농심은 ‘피넛’ 한왕호(니달리)가 오브젝트를 빠르게 취하면서 운영 부분에서 힘을 잃지 않았다. 농심은 20분경 바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됐다.

장기간 게임이 길어진 상황에서 대형 오브젝트를 농심이 모두 얻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포탑을 차례로 파괴한 농심은 그대로 대규모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kt는 2세트에 1세트 초반보다 더 앞서갔다. 바위게 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이용해 3킬을 쓸어담았다. 여기에 ‘도란’ 최현준(오른)이 감각적으로 솔로킬을 내면서 크게 앞섰다. 농심은 천천히 기회를 노렸다. kt가 방심한 틈을 타 조금씩 킬을 추가했다.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kt의 뒤를 바짝 쫓은 농심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kt의 실수를 발판 삼아 오히려 이재원(아트록스)가 맹활약을 했다. 게임을 뒤집은 농심은 그대로 2세트도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 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kt는 3세트를 앞두고 초강수를 뒀다. 출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면서 반전을 시도했다. 초반에 깔끔하게 킬을 올리면서 승부수가 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농심은 강했다. 교전에선 확실히 농심이 우위였다. 대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농심은 운영적으로도 우위를 점했고, 오브젝트를 하나씩 가져갔다. 28분경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켈린’ 김형규(알리스타)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마지막 교전을 열은 농심은 그대로 kt의 선수들을 쓸었고, 억제기와 넥서스를 모두 파괴하면서 승부를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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