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병실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치료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를 운용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해 병원당 3억 원, 총 15억 원을 연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허가병상의 1%를 코로나19 치료에 동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내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13병상 이상, 아주대병원 12병상, 순천향 부천병원 9병상, 한림대 성심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은 각각 8병상을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 치료병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편 도는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병원 간 환자이송을 전담하는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인력을 24시간 상시 운용한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경우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의료진의 피로도도 덜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는 24시간 환자 및 의료진 등에 대한 이송대기를 하며, 2인 1조(응급구조사 1명, 운전자 1명) 3교대로 경기도의료원은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종료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은 "민간부문의 기여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간의 긴밀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