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코로나시대...사람-기술 공존하는 미래사회 학습환경 구축키로

세종시교육청, 코로나시대...사람-기술 공존하는 미래사회 학습환경 구축키로

- 2021년 주요업무 계획 발표...유-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세종창의적교육과정 완성‧추진
- 학생의 미래 가치 발견을 위한 학습경험 다양화 추진

기사승인 2020-12-29 19:21:43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내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내년에 ▲ 코로나시대 새로운 교육환경에 맞는 학습환경 구축 ▲ 유-초-중-고 세종창의적교육과정 완성‧추진 ▲ 모든 학생의 미래 가치 발견을 위한 학습경험 다양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 ‘2021년도 주요업무 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세종교육청은 코로나19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 ‘미래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의 혁신2기 4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분야별 주요 정책들이 학생 성장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세종형 창의적교육과정’을 완성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시대-새로운 교육환경에 맞는 학습환경 구축과 관련, 우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보다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해, 공공 교육플랫폼을 운영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교실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의 지도 역량 역시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시티 교육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개발된 혁신미래교육체제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유‧초‧중 각 1교에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교육 분야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학교공간혁신 중장기 이행안 마련,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용자 참여, 전문가 협업 등으로 미래형 학교 공간도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원격수업 장기화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학습결손이 향후 더 큰 학습격차를 초래하지 않도록 기초학력 향상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초등 기초수학과 중학교 영어‧수학 과목을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교사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학년별 소그룹 맞춤형 보충지도를, 중학생 대상으로 면대면 학습결손 해소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교과와 학습코칭을 병행한 소규모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유-초-중-고 연계, 세종창의적교육과정 완성‧추진에 대해선 내년에 유-초-중-고 학교급별 성장 중심 교육정책의 깊이를 더하고 지성‧심성‧시민성의 세종형 학력이 유지‧발전되도록 학교급 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종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분야의 지식을 쌓고 창의‧융합과 공감‧협력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입 5년 차를 맞는 ‘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은, 자연과 놀이 기반 교육과정 개발과 안착의 지난 성과에 더해, 내년에는 삶과 배움이 하나되는 생태유아교육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유치원 교육과정을 마을로 확장하는 ‘마을배움터 유치원’을 운영하고, ‘생태마중유치원’을 운영하는 한편, 별도의 독립된 부지에 ‘생태 놀이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새롭게 도입할 ‘생각자람 초등교육’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기초학력을 공고히 하고 학생 활동 중심 수업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에서 명명한 교육과정으로, 기초학력지원센터 구축 등 학습 안전망 강화의 지난 성과에 이어, 내년에는 학생의 개별성장발달을 보다 세심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연임제‧중임제 등 ‘맞춤형 담임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담임교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인 ‘세종교사교육과정’도 운영하는 한편, 평가 역시 진단과 격려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기주도적 배움을 실현하는 ‘나다움 성장 중학교 교육과정’은,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뼈대로, 진로 탐색과 함께 학력도 3개년에 걸쳐 꾸준히 함양할 수 있도록, 중1자유학년-중2학습‧탐구집중학년-중3진로‧진학집중학년의 단계별 학생 중심 성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입 진학과 연계할 방침이다.

교과탐구, 진로‧전공 탐구영역에서 중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는 ‘주니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도입‧운영한다. 자유학기 학업성취 강화와 평가 환류 방법 개선을 위해서도 중1 대상 영어‧수학협력교사를 배치하고,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개방‧공유의 ‘세종 미래형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에 맞는 다양한 학업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으로, 그간 보완 발전시켜 추진한 교과특성화학교 운영과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연구‧선도학교 운영, 지역사회와 함께 선도지구 운영, 학교 공간 조성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 학생에게도 공정한 교육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병원학교와 연계, 장애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을 실시하고, 4-2생활권에 2022년 9월 개교 목표로 제2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보조공학기기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내 동아리와 방과후 활동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모든 학생의 미래 가치 발견을 위한 학습경험 다양화와 관련해선 앞으로의 세상이 복잡‧다변성을 극복하기 위해 창의, 융합, 공감 능력이 뛰어난 각 분야의 인재를 필요로 하는 만큼, 모든 아이들이 세종형 창의적교육과정을 지나며 갖춘 학력으로 저마다의 분야에서 1등이 되는 학습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 수학, 정보 등의 창의성 연계 과목은 탐구‧실험과 활동‧체험 중심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한층 높인다. 이를 위해 지능형 과학탐구 키움터, 과학탐구 모델학교, 학교 내 무한상상실 등을 운영하고 창의융합교육축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AI인공지능 수학수업지원시스템 개발, 세종수학체험센터 구축으로 수학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소프트웨어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독서‧인문교육을 지원해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력을 높이고 예술‧체육교육 활성화로 몸과 마음을 키우는 전인교육을 실현한다. 학생 출판 지원을 위한 인문‧책쓰기 실천단을 운영하고, 학생오케스트라, 예술드림거점학교를 운영해 심미적 감수성을 키우는 한편, 마을단위 스포츠클럽, 학생스포츠대회 운영으로 학생들의 체력도 함께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시민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국내현장체험단, 학생사회참여 활동 등을 지원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평화‧통일교육을 운영한다. 세계시민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 협력학교, 국제청소년포럼, 웹기반 청소년 국제 세미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자치배움터 동네방네 프로젝트, 세종마을 교사와 학교 등을 운영해 학교-마을 간 협력과 협치를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협동조합 학교, 사회적경제 교실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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