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새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청사 방역 강화를 위해 모든 본청 내방민원의 상담·처리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이고,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행정·방역활동 마비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민원인과 직원 간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통합민원실을 설치 운영한다.
기존의 민원과 방문업무와 세금 관련 민원을 제외한 모든 청사 내방민원을 군청 대회의실에서 상담 처리한다. 기존 민원업무와 세금 관련 업무는 민원과에서 처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청사 출입시에는 민원과 입구와 민원과 옆 출입구의 2개소 출입문만 이용할 수 있으며, 군청 민원인은 반드시 임시 통합민원실을 이용해야 한다.
외부 방문객의 각 부서 사무실 출입도 제한된다.
본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출입문에서 발열체크, 증상유무 확인, 출입자명부 작성 후 대회의실로 이동해 민원을 상담하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무용 PC와 행정 전화를 구축해 즉각적인 민원 처리가 가능토록 했으며, 특히 대회의실은 2m 이상 거리 두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처리부서를 잘 몰라 민원신청이 쉽지 않은 민원인들도, 부서로 직접 찾아가지 않고 민원을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
취업박람회 형태의 23식의 부스와 민원인 대기석이 설치돼 민원인의 민원을 해결하고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민원 방문객은 담당 공무원과 사전 약속을 하거나, 사전 약속이 안 된 경우에는 민원안내를 통해 담당 공무원을 연결해 준다.
이 통합민원 처리 방식은 오는 3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따라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회의실을 별도 민원처리 공간으로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되는 조치인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널리 양해를 부탁드리며,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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