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큰 도전이었던 ‘카이로스’, 동기 부여 됐다”

신성록 “큰 도전이었던 ‘카이로스’, 동기 부여 됐다”

기사승인 2020-12-30 22:54:02
▲ 배우 신성록 / 사진=MBC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배우 신성록이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카이로스’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다면서, 이 작품 덕분에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가진 능력보다 너무나도 크고 좋은 역할이었다. 그 무게감을 느끼고 두려웠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제 자신을 많이 몰아붙였던 작품 같다. 제 마음만 갖고 만족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진 않다”고 털어놨다.

이런 그에게 힘을 준 건 박승우 감독과 이수현 작가였다고 한다. 신성록은 “꽤 오래 활동해서 콘티에 대한 감이 있는데, 이 친구(박 감독)는 생각지 못한 콘티로 나를 놀라게 했다”면서 “동기 부여가 크게 됐다. 내가 새로운 걸 찍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또 잠시 잊고 있던 드라마 촬영의 재미를 심어준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강승윤, 남규리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이 작가에게는 “이수현 작가님의 글을 보고 이 역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 그 정도로 캐릭터와 글의 완성도가 높았다. 제가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신성록은 “파트너였던 이세영씨에게도 감사하다. 의지를 많이 했다. 신구 선생님께서는 추운 날에도, 견디기 힘든 연세이시기도 하신데 끝까지 눈을 마주쳐주시고 큰 에너지를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카이로스’는 서로 다른 시간을 사는 두 남녀가 전화로 공조하는 과정을 그렸다. 신성록은 유괴된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을 연기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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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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