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고통 받는 청년 두 번 죽이는 경남교육청 특혜채용 안돼”

“코로나19에 고통 받는 청년 두 번 죽이는 경남교육청 특혜채용 안돼”

기사승인 2021-01-05 08:51:57
국민의힘하태경 의원이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요즘것들연구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에 고통 받는 청년 두 번 죽이는 제2의 인국공 사태, 경남교육청 특혜채용 안 된다”

각종 청년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국민의힘 윈내·외 모임인 ‘요즘것들연구소’는 5일 이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요즘것들연구소는 “경남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 34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무시험, 무경쟁의 명백한 특혜채용이다. 경남교육청의 기존 교육공무직 경쟁률은 평균 8.9대1이었고 가장 높은 직종은 93대1이나 될 만큼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특혜채용으로 348명은 아무런 경쟁도 없이 교육청 공무직 평생직장을 갖게 되었다. 경남교육청이 제2의 인국공을 자처한 것으로 대단히 불공정하고 잘못된 결정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발생한 작년 인국공 사태는 취준생 청년들에게 극심한 절망감을 안기고 분노에 빠뜨렸다. 그런데 가장 공정해야 하는 교육현장에서까지 인국공 사태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요즘것들연구소는 “특히 지금 취준생 청년들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대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는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사라져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며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아무런 경쟁도 없이 공공기관 평생직장을 갖게 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 청년들은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경남교육청 특혜채용은 국가기관이 취준생 청년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잔인하게 짓밟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시대적 가치인 공정에 대한 사망선고 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요즘것들연구소는 “경남교육청은 취준생 청년 두 번 죽이는 특혜채용을 중단해야 한다. 평생직장 보장되는 공무직 뽑겠다면 지원자격을 갖춘 희망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 더 이상 특혜채용으로 청년들 눈물짓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