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밝게 살피는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의미를 새기며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 주요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우선 지난 1일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 시행으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을 '일하는 시민'으로 규정해 노동자만이 아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간다.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오는 6월까지 올바른 명칭을 우선 지정하고, '광주대단지 50주년, 시민의 등장'을 테마로 각종 강연, 학술토론회, 토크쇼 등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보다 선명해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뻗어나가는 힘찬 걸음 역시 계속된다.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짓고,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지침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과 공동대응해 나가고,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도 지난 29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최종 통과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등 '교통은 복지' 이상으로 도약해 나간다.
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방역의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1300억원 조기 완판에 이어 올해 역시 일반발행액 2000억원 시대를 열어가고, 지류·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지류, 모바일, 카드를 한 데 묶은 '카드형 상품권'과 '앱'을 개발한다. 최저 수수료로 지역업체, 소상공인을 선정해 쇼핑, 배달 서비스를 제휴하고,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은 시장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로컬, 우리 성남에서 단순하고 순진한 응원구호로 그치지 않는 진정한 희망의 돛을 활짝 피우겠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지금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치 않지만, 두려움을 억누르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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