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남인순 침묵에… “박원순 감싸기 그만하고 입장 내라”

정의당, 남인순 침묵에… “박원순 감싸기 그만하고 입장 내라”

기사승인 2021-01-05 17:28:19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을 서울시에 전달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에 정의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남 의원을 향해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냐”며 일침을 가했다. 남 의원이 故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하며 침묵으로 외면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조 대변인은 “故 박 전 시장과의 친분을 이유로 ‘가해자 감싸기’에 급급하셨던 것이냐”며 “피소 사실 유출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의 침묵으로 피해자에게는 고통이 되고, 반성폭력 운동에 힘써온 여성단체들 전체는 매도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선긋기하면 그만이냐”며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이 위력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작금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조 대변인은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남성 정치인들은 ‘꼬리 자르기’에 바쁘고 여성 정치인들이 책임지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작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제대로 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해명 및 조치를 요구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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