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5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형도면 및 사업인정'을 고시했다. 앞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2019년 5월 7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이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7186㎡(약 83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6조2851여억 원이 투입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A노선(용인역) 개통에 따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강남, 삼성 등)의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첨단산업,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경기 반도체클러스터'와의 시너지효과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신사업 유치를 위해 도시개발구역내 약 44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수립 중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는 2021년 보상업무 착수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실시계획 인가, 2023년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다른 국가주도의 3기 신도시와 달리 지자체와 지방공사가 주도하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라 할 수 있다"며 "민선7기 도정정책이 사업계획에 잘 반영돼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시의 새로운 경제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더불어 시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H 이헌욱 사장은 “사업 추진에 따른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시설용지를 44만㎡ 규모로 조성해 일자리와 주거, 교통이 연계된 수도권 남부 핵심거점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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