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대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박 후보자)는 고시생 폭행 의혹 보도에 대해 ‘내가 폭행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사법시험 폐지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공부시간 아껴가며 헌신적으로 투쟁했던 순수한 고시생들에게 견딜 수 없는 치욕적인 모욕감을 준 것이고, 국회의원을 폭행하려한 폭력집단으로 매도당함으로써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 고시생들은 사법시험이 폐지되기 전인 2015년부터 삭발, 단식, 노숙투쟁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사법시험을 살리기 위해 투쟁해 왔다. 박 후보자의 거짓말은 이러한 저희 고시생들의 헌신과 신념을 송두리째 짓밟는 극악무도한 만행”이라며 “저희들은 고시생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줄기차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법적 대응 보다는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고시생 폭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무릎 꿇은 고시생을 폭행범으로 누명 씌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저희 고시생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박 후보자는 처음에 고시생 열 댓 명이 몰려 왔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여섯명으로 진술을 바꾸는 등 박 후자가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 박 후보자의 허위사실 유포는 오로지 희생과 헌신밖에 한 게 없는 고시생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고 이는 고시생모임과 대표를 맡고 있는 저에 대한 모욕이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 따라서 박 후보자가 이번 주까지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월요일에 박 의원을 고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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