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윤기 깜짝 활약’ 전자랜드, 삼성 꺾고 6위 탈환

[KBL] ‘이윤기 깜짝 활약’ 전자랜드, 삼성 꺾고 6위 탈환

기사승인 2021-01-06 20:53:57
전자랜드의 이윤기. 사진=프로농구연맹 제공
[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전자랜드가 신인 이윤기의 활약에 힘입어 6위 자리를 쟁탈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대 78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경기를 내줬던 전자랜드는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삼성을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신인 이윤기였다. 이윤기는 이날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자랜드는 이윤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는 23득점 5리바운드로 이날 최다득점을 올렸다. 팀의 주전가드 김낙현은 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부산 kt를 꺾었던 삼성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 승리시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도 가능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7득점)와 케네디 믹스(10득점)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6위 자리를 전자랜드에게 내줬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기선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아내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더불어 김낙현이 10득점을 몰아치면서 삼성을 제압했다. 1쿼터는 18대 13, 전자랜드가 앞섰다.

2쿼터 전자랜드의 슛감이 대폭발했다. 공격 과정이 매끄럽진 않았지만 던지는 대로 슛이 다 들어갔다. 2쿼터 전자랜드의 전체 야투율은 무려 92%(12/13)에 달했다. 특히 신인 이윤기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한 헨리 심스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에 35점을 몰아친 전자랜드는 53대 29로 크게 리드했다.

3쿼터 삼성의 대처가 좋지 않았다. 이동엽이 8득점을, 배수용이 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삼성은 3점을 계속 허용하는 상황에서도 지역 수비를 고집하면서 전자랜드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77대 57, 20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이미 경기를 크게 앞서고 있던 전자랜드에겐 여유가 넘쳤다. 삼성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이변 없이 승리는 전자랜드가 차지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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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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