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함박웃음 지은 유도훈 감독 “이윤기 신인왕 밀어보겠다”

[KBL] 함박웃음 지은 유도훈 감독 “이윤기 신인왕 밀어보겠다”

기사승인 2021-01-06 21:49:11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사진=프로농구연맹 제공
[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윤기 신인왕 수상 밀어보겠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대 78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삼성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초반부터 공격이 잘 풀렸다. 외곽에서 이윤기가 상대의 지역 수비 때 큰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6일간 4경기라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연패를 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재 전자랜드는 박찬희, 정영삼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선수 기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대헌이 다소 일찍 복귀를 결정했다.

유 감독은 “이대헌이 무릎이 좋지 않고 장염이 있는데도 ‘뛰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제 휴식기 전 2경기가 남았는데 정효근이 2번째 경기부터 투입할 수 있다. 정효근의 활용과 외국 선수들의 득점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까지 3일 정도 시간이 있는데, 최대한 준비를 해 다음 경기에 투입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신인 이윤기였다. 이윤기는 이날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윤기는 대학 때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았는데, 공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 감독은 “폼을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학교 때 팀에서 궂은 일, 수비를 해 왔고, 빅맨이 없을 때 빅맨을 보기도 했다”라며 “격에서 적극성이 떨어져 보였겠다. 그런데 봐 보면 공 간수 능력이나 여러 면에서 좋다. 앞으로 수비나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보완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이윤기의 장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윤기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두고는 “기회가 되면 밀어붙이겠다. 우리 팀 사정상 가드 라인 부상이 있어 이윤기를 활용했다. 스스로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프로에 도전하는 성격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유도훈 감독은 4쿼터 종료 4분경 20점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작전타임을 불렀다. 지난 2일 전자랜드는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3쿼터 한때 21점 차로 이기고 있다가 78 대 79로 역전패했다.

이를 두고 유 감독은 “오늘은 4분 남기고도 20점 차였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다른 선수들도 다 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수들의 체력 보존을 위해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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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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