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새해 첫주 성남시 수정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7일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주(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4%를 기록해 전주(0.41%) 보다 0.07%p 하락했다. 수도권(0.46%→0.42%)과 5개 광역시(0.39%→0.28%), 기타지방(0.34%→0.20%)에서 모두 매매가격 상승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로 나타났다. 성남시 수정구는 1월 첫주 1.3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60%) 보다 상승률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뒤이어 고양시 일산서구가 1.11%를 기록했으며, 일산 동구 역시 1.0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산서구의 경우 12월 마지막주 2.04%에서 상승률이 다소 하락했고, 일산동구의 경우 전주 0.57%에서 1.00%로 상승률이 상승하는 추세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0.94%의 전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작구(0.69%), 동대문구(0.66%), 노원구(0.6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대로 전국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안성시(0.00%)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어 하남시(0.01%), 구리시(0.04%), 이천시(0.06%) 순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전세가격도 1월 첫째주 전국에서 상승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35%→0.31%), 5개 광역시(0.18%→0.13%), 기타지방(0.24%→0.17%)에서 모두 하락했다.
전국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0.90%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주(1.56%) 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0.66%)와 양주시(0.6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65%), 서초구(0.65%), 성북구(0.6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성남시 수정구의 경우 강남이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강남의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꾸준한 매매수요가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격 상승도 매매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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