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가 11일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이재명 지사에게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의장단 및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지친 도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살림살이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숨통을 틔워 줄 실질적 경기부양책"이라며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경기도에 전격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현국 의장은 "의회가 제안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제안에는 민심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는 약 1조4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지방채 발행 없이 지역개발기금 예수금 등을 일반회계로 편성하고, 기금 예치금을 활용하면 모든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1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난해 4월 도민 1339만여 명에게 각 10만 원이 지급된 바 있다.
경기도의회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제안에 대한 경기도의 검토 결과에 따라 지원액의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하고, 이달 중 '원포인트 임시회'를 긴급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의회 제안에 대해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회의 깊은 고민과 결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여부와 규모, 대상, 시기 등에 대해 도민과 공동체의 입장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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