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내일의 문재인, 오늘의 박근혜처럼 될 수 있어”

박대출 “내일의 문재인, 오늘의 박근혜처럼 될 수 있어”

기사승인 2021-01-19 09:02:03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 사진=박대출 의원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내일의 문재인’은 ‘오늘의 박근혜’처럼 될 수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말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언제 말할 건가. 퇴임 후에 말할 건가. ‘반쪽 대통령’의 길을 계속 가겠다니 실망이다”라며 “장관 임명 때, 부동산 실패 때는 국민 무시하더니 사면 때는 국민 내세우나. 문 정권에게 국민은 ‘선택적 국민’인가. 돈 한푼 안 받은 대통령에게 양심의 잣대로 보시라. 가혹한 정치 보복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오늘 얘기했듯이 본인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퇴임 임박해서 하는 ‘레임덕 사면’은 가치도 퇴색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하시라. 5년 짜리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면, ‘내일의 문재인’은 ‘오늘의 박근혜’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과 같은 아동 학대를 방지한다고 내놓은 방안이 충격적이다. 진단도, 처방도 빗나갔다. ‘입양 취소하거나’ ‘아이 바꾸거나’라니. 반품하거나 교환할 건가. 아이가 진열대 상품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소중한 아이의 인생을 쇼핑한 물건처럼 생각하나.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얘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빵 굽듯이 아이도 공급할 건가. 반품, 교환 유효 기간도 정할 건가. 입양 취소되고, 바꿔치기 당한 아이들의 미래는 어찌 되나. 사전에 점검하고, 또 점검해서 ‘잘못된 선택’이 없도록 하는 게 순리 아닌가. 아동 학대의 문제를 입양의 관점으로 잘못 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 친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는 어쩔건가. 충분히 검토한 소신인가? 엉겁결에 내뱉은 실언인가? 실언이라면 실수로 한마디 툭 내뱉는 건데... 장황한 설명까지 하지 않았나. 소신인지, 실언인지, 청와대에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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