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서울시장은 총선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면서 "국민의힘 유력한 후보 두명 모두 총선에서 심판받고 낙선한 사람들 아닌가. 이건 팩트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에서 왜 떨어졌나"라고 물으며 "반성하고 자숙할 사람들이 떨어지자마자 서울시장 나간다고 설치지 초선의원 입장에선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그러자 오 전 의원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전 의원은 고 의원과 오 전 시장이 21대 총선에서 격돌했던 사이라며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면서 "고 의원은 도대체 이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고 질타했다.
이에 정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려 오 전 의원은 물론이고 오 전 시장과 나경원 의원까지 소환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지역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더 큰 욕심과 더 큰 자리를 탐하는 것이 그렇게 아름다운 순리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고민정 의원이 없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또 "이수진 의원도 나경원한테 한마디 하라. 동작구에서 이미 심판받고 떨어진 사람이 언감생심 무슨 서울시장?"이라고 논란을 부추겼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은 고 의원(광진을)과 이 의원(서울 동작을)에게 패해 지역구 의원 자리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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