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오세훈, 노년층 표심 공략 나섰다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오세훈, 노년층 표심 공략 나섰다

나경원, ‘70세 이상 재산세 절반 경감’ 약속
오세훈, 노인복지 증진 위한 ‘종합학대예방센터’ 설립 공약

기사승인 2021-01-25 17:18:47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박효상⋅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노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재산세 경감을, 오 전 시장은 노인 폭행사건 대응을 위한 종합학대예방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관을 방문해 김호일 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은 노인들이 겪고 있는 현안을 들은 뒤 공약을 제시했다.

그가 내건 노인 관련 공약은 ▲70세 이상 재산세 50% 경감 ▲노인의 건강·안전·복지 챙기기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이다. 재산세 경감은 구체적으로 60~65세는 10분의 1, 65~70세는 10분의 3, 70세 이상은 2분의 1의 세액공제를 신설해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며 증세가 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조세법정주의를 사실상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소득이 없어 세금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재산세를 시장권한으로 절반으로 줄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도 노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인 학대,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학대예방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24일에는 서울노인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노인복지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인회 관계자들은 이날 회관신축과 경로당 회장‧총무 사회공헌수당 지급 등을 요청했고, 오 전 시장은 화답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법정화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한 주택가격을 하향안정화도 공언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시장이 되면 인수위 없이 선거 이튿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경험을 활용해 능숙하게 업무 적응할 수 있는 후보는 내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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