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2월 전국에서 5만5000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분양 전부터 ‘로또 아파트’로 평가받던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와 세종시의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가 분양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를 두고 역대 최고 수준의 청약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총 5만542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서 3130가구, 경기도 2만3054가구, 인천시 5576가구 등 수도권에서 3만 1760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2만 3661가구는 부산(1545가구), 대구(6771가구), 광주(238가구) 등에서 분양된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를 꼽을 수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는 올해 강남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물건이다. 분양가도 역대 최고(일반 아파트 기준) 수준인 5668만원으로 확정됐다.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가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3.3㎡당 1억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물량 224가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서 들어서는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는 올해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지난해 세종시에서 단 한 곳의 분양만 진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아파트는 세종시 6-3 생활권 H2블록과 H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금호건설이 공급한다. 3.3㎡당 분양가는 H2블록 1281만원, H3블록 1309만원이다. 이 역시 세종시 역대 최고 분양가다. ‘천도론’에 치솟은 주변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도 ‘로또 분양’으로 평가받는다. 총 135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42가구에 불과해 수백대 1의 당첨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단 한 곳 실시된 분양에서 1순위 청약은 평균 153.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기에 ▲수원 장안구 수원정자자이(2607가구) ▲수원 권선구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1052가구)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장A10신혼희망타운(공공, 707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2277가구) ▲인천 중구 e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센텀베뉴(1409가구) ▲인천 남동구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1115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더샵(775가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분양단지로 평가받는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 2월 분양예정인 총 5만5000여 가구 중 수도권에는 만 가구 이상이 풀릴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 수원정자자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상당 수 공급될 예정”이며 “대단지는 대체로 커뮤니티와 주변 인프라가 양호해 실수요의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 수석연구원은 “지방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청약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1개 단지만 청약접수를 받았던 세종시에서 연초 공급될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