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은 딸 조민 씨가 피부과 인턴에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SNS를 통해 “제 딸은 인턴 지원 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측도 “조민씨가 인턴 면접에 응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별도의 과 지원 없이 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조민씨가 지난 25~26일에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 모집에 지원해 지난 27일 오전 면접을 봤다고 보도했다.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은 2021년 전반기 1차 인턴면접을 실시했다. 조민씨는 9명을 선발하는 면접에 참여한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일부 매체는 조씨의 인턴 지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인턴 과정을 마친 후 피부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싶다’고 밝힌 조씨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증원 허가를 낸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오늘 봉직의 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 단체는 조 씨의 국립중앙의료원 지원과 관련해 불공정한 정황이 드러나면 끝까지 규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조민 씨의 '입시용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고,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정 교수는 법정 구속됐다.
부산대 측은 정 교수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조 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사이 조 씨는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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