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가 공인 부동산 통계와 민간 통계에서 공통적으로 지하철 연장 및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에 따라 경기도 집값이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46%를 기록해 전주(0.42%) 보다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했다. 이는 전국 시도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남양주시의 주간 상승률이 0.96%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고양시(0.87%), 의왕시(0.91%),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3%), 용인 기흥구(0.62%), 성남 분당구(0.46%), 안산시(0.45%) 순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9%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은 전주 0.04%에서 0.35%로 상승률이 다소 하락했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의 조사에서도 경기도의 집값 변화가 두드러진다.
KB부동산은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25일 기준)이 전주 0.66%에서 0.59%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했다. 다만 상승률 하락에도 경기도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 1위인 세종(0.60%)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 내에서는 과천(1.57%)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고양 덕양구(1.56%), 하남(1.53%), 성남 수정구(1.25%), 고양 일산동구(1.16%) 순서를 보였다.
KB는 경기도의 집값이 치솟는 사이 서울의 상승률은 0.39%에서 0.38%로, 인천은 0.31%에서 0.23%로 조정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최근 경기도의 집값 상승은 주로 교통망 호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고양선 신설, GTX-A노선 창릉역 신설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신설되는 교통망을 중심으로 경기도 집값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매매가 상승이 뚜렷한 남양주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과천은 GTX-C노선, 고양시 덕양구는 고양선 및 GTX-A노선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전세값에 대한 통계는 부동산원과 KB가 다소 엇갈렸다. 부동산원은 25일 기준 서울(0.13%→0.12%)의 주간 상승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경기도(0.25%→0.27%)의 전세값 상승률은 올라간 것으로 조사했다.
KB는 이와 달리 서울(0.32%→0.26%)과 경기도(0.37%→0.25%)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