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다" 강남역 폭행범 구속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다" 강남역 폭행범 구속

기사승인 2021-01-30 16:26:40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폭행 혐의를 받는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며 수집된 증거, 재범의 위험성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이달 초부터 강남역 근처에서 30~40대 여성 4명의 뒤통수를 손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폭행) 등을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조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뚜렷한 소득이 없는 취업준비생으로 드러난 조씨는 체포 이후 수사기관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여성을 상대로 한 추가 범행 가능성에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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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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