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가짜사이트 적발…삭제조치 및 수사의뢰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가짜사이트 적발…삭제조치 및 수사의뢰

기사승인 2021-02-01 11:45:50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2월 1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휴대전화 번호를 요청한 후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가짜 신청사이트가 적발돼 도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도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 외 다른 곳에서는 2차 재난기본소득 안내는 물론 경기도민 인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9일 저녁 6시경 한 도민의 전화제보로 재난기본소득 가짜 사이트를 발견, 즉각 조치를 진행했다. 

이 사이트는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안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재난기본소득 입금을 위한 휴대전화 번호 입력 요구에 이용자가 응하면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이 결제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제보 접수 후 즉각 포털사이트 다음 측에 조치를 요청해 삭제를 완료했다. 도는 삭제 조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가짜 안내 사이트 모니터링을 실시, 13개 사이트를 추가로 발견하고 포털사이트에 전달해 삭제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도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 홈페이지와 경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주소 안내에 나섰다. 

또 포털사이트 외에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 채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31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키워드로 생성되는 가짜사이트 검색은 물론 발견 시 자동 차단 조치하도록 요청했으며, 가짜사이트 적발 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2월 1일부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2개 신용카드사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경기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 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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