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정읍시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의 특별한 ‘설 명절 음식 나눔’ 봉사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주민 집단감염으로 2주간 격리됐던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시락 봉사활동을 펼쳤던 시민자원봉사자들을 말한다.
정읍시민 1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당시 10여 일 동안 1000여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양지마을 주민들과 의료진과 공무원 등에 전달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에 큰 힘이 됐다.
도시락 봉사자들은 이번에도 양지마을 주민과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설 명절 음식을 담은 도시락 나눔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정읍시가 지난달 11일부터 100% 시비(110억원)를 들여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에 더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설 명절 음식 도시락 나눔 봉사에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준비한 음식은 오색떡과, 산적, 소고기 무국쌍화차 네 종류로, 100세대 분량이다. 신선한 재료를 찾아 발품을 팔았고 연지동 여성문화관에서 꼼꼼하게 다듬고 정성을 담아 맛깔스럽게 만어 1일 점심시간에 맞춰 양지마을 54세대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23개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46세대에 전달됐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을 담아 만든 음식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시민 모두가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따뜻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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