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정의당이 성비위 사건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후보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일침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직시하기를 바란다”며 일갈했다. 그는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지만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오 전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당 소속 시장 두 명의 잇따른 성범죄로 인해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데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운운하며 당헌까지 바꿔 후보를 공천하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 하나만으로 의석수 174석의 거대 민주당은 의석수 6석의 정의당에게 1패를 당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유불리만 놓고 보자면 정의당의 후보 무공천이 다소 민주당에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명하신 서울시민들이 이를 지켜보시면서 반드시 민주당을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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