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는 오는 3월 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3곳을 선정, 생태관광 거점을 육성한다고 5일 밝혔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키워드로 한 관광 형태로, 생태(자연)를 주제로 하는 관광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서해안의 갯벌, 경기북부의 비무장지대(DMZ)가 생태에 해당되고, 이곳을 이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근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지역주민에 해당하는 셈이다.
경기도는 생태관광 거점을 육성을 위해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권역에서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거점으로 선정된 지역은 2년간 2억 원의 시설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의 설치와 보수, 교육·체험관, 탐방로 등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환경 개선 등이 지원 대상이다. 또 생태관광 체험상품 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인력 양성과 생태보전 활동 등 프로그램에는 2년 간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그룹을 구성,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밀착 자문과 사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간담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관광포털과 전단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곳을 선정해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했다.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1기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등이다. 이번 공모로 3곳이 더 선발되면 경기도에는 9개소의 생태관광거점이 생긴다.
생태관광거점 선정을 위한 공모는 도내 31개 시·군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군에서는 거점 지정을 희망하는 관내 주민 단체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검토해 경기도로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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