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어져가는 득점왕

손흥민, 멀어져가는 득점왕

기사승인 2021-02-05 11:10:51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헌납하며 0대 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33점(9승 6무 6패)에 그대로 머문 토트넘은 8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팀 패배도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경기력은 좋았다. 전반 5분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이후 왼발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이후 첼시의 집중 견제에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6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다.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2부)와 EFL컵 준결승전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30일째 침묵하면서 6경기(정규리그 5경기·FA컵 1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2일 리즈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한 달 넘게 12골에 머물러 있다.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도 멀어진 손흥민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하며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저조한 페이스로 인해 선두에 서 밀려났다. 손흥민이 주춤한 사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15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과 살라는 현재 3골 차이다.

특히 파트너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힘이 빠진 손흥민이다. 올 시즌 2선으로 내려온 케인이 침투 패스를 뿌리면 손흥민이 이를 마무리하는 장면이 토트넘의 주요 공격 루트였지만,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뒤 이러한 모습은 실종됐다. 여기에 리버풀전 득점 취소 등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어느 순간 자신감도 잃은 모습이다. 

잇따른 악재 속에 최대 위기를 맞은 손흥민이 침묵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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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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