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이 안가요”… 국민의힘, “황희 후보자 실체 밝힐 것”

“납득이 안가요”… 국민의힘, “황희 후보자 실체 밝힐 것”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인사청문회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

기사승인 2021-02-08 10:45:03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화제다. 특히 ‘1달 생활비 60만원’, 본회의 불출석 등 다양한 의혹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국민의힘이 날 선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7일과 8일 연이어 논평을 내고 “황 후보자의 거짓 해명과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을 인사청문회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그를 ‘의혹 종합 선물세트’로 정의했다. 황 후보자는 한 달에 약 60만원으로 3인 가족이 생활했다고 해명했다. 딸 학비를 위해 온 가족이 절약하며 살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황 후보자의 배우자가 미용실도 안 가고 머리도 스스로 자른다는데 혹시 옷도 뜨개질로 해 입으며 신발도 만들어 신고 있냐는 질문이 넘쳐나고 있다”며 “행여나 60만원으로 생활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가족에게 절약을 넘어 미용실도 못 가게 하는 가혹한 조건에서 생활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마찬가지였다. 배 대변인은 “우리나라 3인 가족의 최저생계비는 약 월 230만원이다.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등만 고려해도 월 60만원 가까운 고정지출이 발생하는 평범한 3인 가족과 비교하면 대단한 살림 내공”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의 본회의 불출석 논란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좌진 10명을 대동한 스페인 출장에 9일간 단 577만원의 정치자금만 지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대변인은 “20대 국회 때는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오고, 미국 출장, 보좌진 약 10명과 함께 스페인 출장 등을 다녀오며 본회의는 불참석했다고 한다”며 “비서들이 착오가 있어서 병가로 적은 것 같다는 해명조차 납득이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 “공무상 국외여행을 갈 때 발급되며 다양한 혜택을 받는 관용 여권을 가족과 출국할 때 사용하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배 대변인은 “과연 황 후보자가 이름에 걸맞은 품위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며 “오병이어 장관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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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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