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순창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동계 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9일 순창군에 따르면 현재 김포시유소년야구단, 화순중학교야구부, 서울시청소프트테니스팀 등 10개팀 300여명이 순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팔덕다용도 보조구장과 공설운동장, 실내다목적구장 등지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11일까지 적게는 1주일에서 많게는 30여일 일정으로 현지훈련에 한창이다.
군은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참가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한 PCR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했고, 4개팀 13명으로 구성된 스포츠방역팀을 운영해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와 방역소독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도 순창군수배 춘계 전국우수중학교 야구대회, 제6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등 전국대회 규모의 야구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군은 동계훈련팀 유치를 위해 지난해 팔덕면 구룡리 일대에 조성된 야구전용경기장을 정식구장의 규모로 확장했다. 또, 공설운동장에 특설 야구장 2면도 설치해 전천후 실내야구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훈련에 사용되는 모든 체육시설을 편리한 시간대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눈이 오는 즉시 트랙터와 제설차량, 전용 제설용 4륜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훈련 스케쥴에 지장 없도록 준비해 야구관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서상희 순창군 체육진흥사업소장은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한파 속에서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보니 한국 야구의 든든하다”며 “지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빈틈없이 코로나19를 차단 방역하고, 전지훈련팀 유치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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