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회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제263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오만과 무능으로 유발된 의회의 운영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음 의원은 "지난 제26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중 초선의 이호건 여당대표와 최병일 직무대행은 의회사무국의 신상발언 신청과 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협의를 한 듯 발언기회를 허가했다"면서, "신상발언 기회를 얻은 이호건 대표는 준비된 원고를 통해서 김필여 국민의힘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해 가면서 권한을 남용하고 허위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내용에 대한 교육과 준비가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서둘러 해야 할 일은 뒤로한 채 언론보도용 사진찍기 챌린지 행사에 급급한 의회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례와 관련해서도 내용이 미비한 선언적 조례를 남발하거나, 문제가 있어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조례를 수정도 없이 곧바로 재상상정하기 위해 강요와 꼼수를 두는 등 의원의 권한을 남용해 가면서까지 의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바람직한 의회와 의원상 재정립에 여야가 얼굴을 맞대고 반성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의장단선거와 관련해서는 "시민과 언론, 공직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의 안양시의회가 또다시 권한을 남용하는 엉터리 의회운영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시민의 대변자임을 스스로 부정하고 의회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적절치 않은 의회운영과 허위사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직무대행과 여당대표는 각각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사무국도 정상적인 의정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음 의원의 5분 발언 후 회의진행 방식 논란으로 회의는 파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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