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학폭 논란에 예능계도 화들짝

배구선수 학폭 논란에 예능계도 화들짝

기사승인 2021-02-11 17:46:40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이다영·이재영 선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이들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이다영·이재영 선수가 출연했던 51회분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날 기준 CJ ENM의 OTT 서비스인 티빙에서 51회 방송이 삭제됐고, 유튜브 내 tvN 채널에서도 두 사람이 등장하는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E채널 ‘노는 언니’에서도 이다영·이재영 선수의 출연분이 지워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노는 언니’ 초창기 고정 멤버로 등장했다가 여자 프로배구 시즌이 시작되자 하차했었다. 현재 E채널 자체 플랫폼과 네이버TV에선 두 사람의 출연분이 삭제된 상태이며, 방송사 측은 넷플릭스에도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영과 이재영은 전날 각자의 SNS에서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 사과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썼다. 이재영도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잘못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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