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이 키우던 4~5년생 암컷 고양이가 전날 확진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된 새끼 고양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사례가 확인돼 지난 8일부터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다. 그간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총 4마리를 검사했고 이중 고양이 1마리가 확진됐다.
확진된 고양이는 구토와 활동 저하 증상을 보였으며 보호자 가족이 모두 확진돼 지난 10일부터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서 보호 중이었다. 고양이는 확진 판정 이후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옮겨져 격리 보호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돌볼 보호자가 있는 경우엔 자택에서 격리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해외 사례에서도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어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며 “시민과 동물의 안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개를 산책시킬 때는 다른 사람과 동물로부터 2m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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