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유엔(UN) 산하기구 국제회의인 ‘2021 제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 내성특별위원회’를 유치했다.
고양시는 식약처와 코덱스로부터 최근 제8차 코덱스 항생제 내성특별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는 오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로써 고양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내 마이스산업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추진력을 얻게 됐다.
코덱스는 전 세계 189개국, 237개 국제기구가 가입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로, 각국 식품 안전 및 교역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한다. 특히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는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규범 강화를 위해 설립된 코덱스의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항생제 내성특별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임된 이후 2017년 제주와 2018년 부산, 2019년 평창에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고양시에서 열리는 이번 위원회에는 55개국 회원국 및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 2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지금까지 다양한 국내외 마이스행사를 개최한 전문성을 발휘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이스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으로 행사 성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 또는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혼합) 회의방식을 도입하는 등 창의적이고 안전한 회의 진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양시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마이스 전담기구인 ‘고양컨벤션뷰로’ 설립,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마이스 육성센터 운영 등을 통해 우리나라 마이스산업을 대표하는 중요 베뉴(venue)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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