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2021년 조직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고 중장기 비전을 위한 기초공사 착수에 나섰다. 공제조합은 ‘위기의 또 다른 모습은 기회’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3년을 재도약을 위한 준비기로 설정하고 창립 60주년(2023년)에 발맞춰 경영 및 건설금융 공급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18일 공제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2021년 보증시장 경쟁 심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등 건설산업 환경변화에 조직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과도기적 경영환경 변화에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한편 사업다각화, 자산운용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
먼저, 건설금융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건설금융 수요 충족을 위한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자금운용 역량 강화 및 루트 다변화를 통해 수익 제고에 힘쓰는 한편, 고객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외채널 전면개편, 업무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임직원 전문성 강화, 회계제도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및 정보보호 부문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바탕으로 사이버 위협에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선임해 전사적 정보보호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리스크 모니터링 및 검증 강화, Basel III 제도 도입을 통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으로 조합 재무건전성과 대외신인도 또한 높여나갈 예정이다.
보증시장 영역 확대와 해외보증 경쟁력 강화를 위주로 핵심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조합은 목표치의 150%를 상회하는 약 51조 2292억원의 보증을지원했으며, 금년에는 지난해 완료한 보증한도 및 수수료 제도개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한도는 올리고 수수료는 낮추는 등 조합원 금융 부담을 경감해 나갈 예정이다. 민간투자개발사업 지원 등 민간공사 보증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상품 개발도 추진하며 보증, 융자 등과 관련된 각종 제도를 손질하는 한편, 중소 건설업체 혁신컨설팅 예산과 사업기간 확대로 조합원 편익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조합은 2012년 보유공제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공제사업의 확대 기조도 지속할 방침이다. 건설공사 수행에 있어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고 조합원(임직원)의 복지증진 등 공공성을 가진 상품의 공급 확대를 통해조합원과 현장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대금 지급보증 의무화에 따라 발주자의 공사대금 미지급 등을 보장하는 공사대금채권공제 상품의 본격 공급이 예상된다.
채권관리 효율화를 통해 보상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생조합원 관리 강화 및 관리 업무 전산화도 추진한다. 또 건설산업생산체계 개편 및 외감대상 확대 등에 선제 대응키 위해 고도화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올 4월 시작될 금년 평가부터 적용해 조합 신용평가의 안정성 및 부도 변별력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 기조는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제조합은 지난해 12월 운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조합원 금융지원을 연장했다 여기에 코로나 특별융자를 실시(1160억원 규모)하는 한편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를 완화(890억원 규모)하고 보증수수료를 할인 적용했다. 올해에도 조합원의 유동성 확보와 원활한 공사 수행을 위한 제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최영묵 이사장은“2021년은 조합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골든타임”이라면서, “공공성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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