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신촌문화공원 조성에 앞서 지역문화와 어우러지는 사업 진행을 위해 실시한 문화영향평가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평가를 담당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공원 조성에 대해 단기적으론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기여, 중장기적으론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조성 가능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접근성이 좋은 부평의 특성상 기존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해 지역공동체들이 활동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미군기지의 반환이라는 특수성, 조병창 등 문화유산의 역사성, 수도권이라는 배후시장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지역관광지로 발전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다만 문화향유와 공간활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시민들의 참여 유도 등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문화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중 공원 조성계획 수립에 착수해 2년 뒤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촌문화공원은 캠프마켓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42만7000㎡ 규모로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류윤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문화영향평가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캠프마켓을 인천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평가를 시행했다"며 "시민이 원하는 공원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며 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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